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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룽76

집에 가자!! 찌룽이의 어처구니없는 믿음... 하녀 둘이 함께 있을땐 언제나 위험하다! 뭐 이녀석의 괴상한 믿음도 이유가 없는건 아니다. 언니와 내가 둘이 있을땐 병원에 간다던지 대여점에 델꾸간다던지 발톱자르러 밖에 나간다던지하는 공포스러운 기억이 각인되어 있을테니 흐흐흐... 그래서 현관에 마실나가자고 졸라댈땐 언니나 나 둘중에 한명만 있을때 뿐이고 둘다 있을땐 도망가버린다. -_-; 아래 사진은 언니랑 먼저 현관복도에 나가있는데 내가 나중에 나갔더니 뭔일 나는줄 알고 후다다닥 집으로 도망가는 찌룽이... 소심묘의 극치! 너 델꾸 암데도 안가거등??? -_-+ 2006. 9. 16.
오늘이 가족된지 4년... 2002년 9월 13일... 한남동서 조막만한 회색털뭉치녀석을 언니가방에 넣어왔다. 이동장이고 뭐고 물품은 하나도 없고... 집에 구비되어 있는거라곤 토끼가 쓰던 화장실 하나뿐. 집에오는 지하철 내내, 얼마나 울어대면서 어깨 머리위로 올라가던지 쬐깐한 녀석이 안스럽기까지했다. 집에서 울엄마 찌룽이보고 처음에 하는 말... '못생겼다.' ㅠ.ㅠ 신기한건 우리집에 오니깐 울지도 않고 마치 자기집에 온듯 침대위에 올라가서 잠도 잘자고.. 엄마찾지도 않고 씩씩했다는 거다. 우리는 며칠동안 울어댈것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0- 뭐... 그렇게 칠훈이는 적응기간도 필요없이 우리집에서 지냈고 오늘까지 오게된것이다. 작년 봄에 건강검진하러갔다 방광결석이 발견되어 2달간 처방식 먹기도했지만 (심한 결석이 아니었음) 흔.. 2006. 9. 13.
찌룽인 장난을 좋아해~ 칠훈이가 잘근잘근 씹고 있는 회색끈은 카메라 스트랩이에요. ㅠ_ㅠ;;; 그리고 앞발로 허부적거리는것만 젤 좋아하고 뛰어노는 건.....orz.. 그래도 살안찌는걸 보면 정말 미슷훼리.... 2006. 9. 7.
무척 행복한 고양이... 시골길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유고양이들이 본다면야 찌룽이는 좁은 집안에 갇힌 죄수나 다를바 없겠지. 뭐.. 자유가 아님 죽음을 달라!라는 유명한 구호도 있지만 그 자유라는것도 경험해봐야 아는거지... 찌룽에게는 한번도 나가보지 않은 바깥이 무서운 공간이라는거... 그래서 외출이 공포의 대상이라는거... 찌룽이가 우리에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나가봤자 딱딱한 콘크리트바닥, 아스팔트 바닥이 전부인 이 도시에 고양이라면 돌을 던지는 사람들.. 무서워하는 사람들뿐인데 찌룽이가 밖에 나가 자유로이 돌아다닌다해도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비록 아파트 한곳만이 찌룽이가 아는 세상의 전부일지라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숙한 공간이 있는한 찌룽이는 행복하다. 서비스... 내 휘파람 소리에 야옹~하는 찌룽이. 이.. 200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