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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12 터키

(11/27) 에페스, 쉬린제마을, 쿠샤다스

by 마도카 2013. 1. 9.



27일 쿠샤다스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호텔방은 최고~~~~~


6시 기상하여 7시에 아침먹으러 내려감.

이 호텔은 다 좋은데 식당 가는 통로가 음산하니 기분 나쁘게 만드는 뭔가 있다.





우리가 앉은 식당에서 찍은 에게해

여기가 나름 더운 지역이구나 했던 열대지방 나무







나의 단촐한 아침메뉴

상단에는 터키여행내내 함께 했던 꿀+요굴트 --- 너무 맛있음!!!!

체력보충을 위해 늘 먹었던 계란....

밥이 부실하니 영양가 높은 거라도 많이 먹어야한다는 의무감에 ㅎㅎㅎ











호텔 식당 내부

터키여행중 가장 럭셜한 객실과 식당이었음

(교통편이 좀 불편해서 그렇지 만족스러운 호텔임)



식사를 마치고 8시에 호텔 프론트 직원들에게 에페스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호텔에서 나가 오른쪽방향으로 걷다보면 1번 돌무쉬 지나는데 그거 타고 (돌무쉬는 아무데서나 세워달라하면 세워줌)

쿠샤다스 시내까지 가서, 다시 거기서 에페스가는 돌무쉬 타면 된다고 함.






가는 방법도 알았겠다. 신나게 나와서

호텔 정문에서 사진도 찍음










호텔 정면모습

(뒤에 바다쪽으로 건물이 더 크다)


걸다가다가 1번 돌무쉬 세워서 탑승

쿠샤다스 시내에서 다시 셀축(에페스)가는 돌무쉬 탑승

근데 웃긴게, 셀축 전 정류장이 에페스인데

쿠샤다스에서 에페스까지 가는건 5리라고 셀축까지 가는건 1인당 4리라 받음

(이라고 쓰고 경비결산 다시 보니, 원래 둘다 5리라 인데 이날 운전기사가 실수로 4리라 받은거 같다)


암튼 우리는 에페스 북문으로 이어지는 큰길에 버려졌다 -_-

버려졌다라는 표현을 쓴건, 안내판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정말 막막했기 때문이다.

이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될거야~ 우리끼리 단정지으며 돌길을 걷고 있었다.

과연 이 길이 맞을까? 반신반의하면서...


그러다 지나가던 봉고차를 세워서 에페스 입구까지 편하게 감.

친절한 터키아저씨였는데 입구에 위치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 꼭 들르겠다고 약조하였으나, 우리는 남문으로 나가버려서 다시 만날 순 없었다.

Sorry. ㅎㅎㅎ


아침 9시  북문에서 입장~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입구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촌티 작렬 한국말 설명문

터어키가 뭐냐. 도대체 언제 만든거여?









에페스 유적으로 들어가는 한적한 산책로









로마시대 당시 굉장히 번화한 상업거리였다고 하는 아르카디안 거리

총길이 530m 폭은 11m에 달하는 이 거리는 양옆에 수많은 코린트 양식의 기둥들이 서있다.

저 거리의 끝에는 항구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에페스 도시가 그당시에는 인구 25만명이나 되었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도시였을지..







그리고 거대한 원형극장으로 고고.

기원전 3세기쯤 지었는데, 1세기에 다시 증축했다 함
최대 수용인원 2만 4000명 (엄청 크다~~~)

로마시대 말기에는 영화 글레디에이터처럼 검투사들끼리의 싸움도 했었다고 함.








지금도 복원중이라 못올라가게 막아놓은 곳도 있음

계단이 여기서 보기엔 작아보이지만 오르락 내리락하려면 꽤 위험할정도로 가파르다.

원형극장에서 아까 걸었던 아르카디안 거리가 보인다.







이건 아이폰 버전 ㅎㅎㅎ












역시나 여기도 많은 고양이들이 서식중이었다.

그중 한녀석이 으니 무릎에 척!하니 올라가 궁딩이를 들이민다.










어찌나 애교가 많고 붙임성들이 많던지~

찌룽아.. 좀 배워라 ㅜ.ㅜ

이 노랭이는 아메숏무늬를 가진 녀석이었다.










원형극장을 내려옴








여긴 유물이 바닥에 굴러다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남아있는건 거의 없지만 그당시 규모를 짐작하게 함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입이 떠억~

그리고 조각들이 섬세하고 아름다움. 








문 옆에 있는 머리없는 조각상들.. 진품이 아니라함

진짜는 오스트리아인가? 유럽에서 쳐들어왔을때 훔쳐가서 자기네 박물관에 갖다놨다고..

왜 남의 유물을 훔쳐가냐고. 나쁜 색히들아.








셀수스 도서관 전신샷








이것은 로마시대 공용화장실터

밑에 수로가 있고

구멍에서 볼일보면, 깨끗이 수로를 타고 흘러간다는....









문위에 조각되어 있는 메두사









고양이 조각상..이 아니라 진짜 고양이

에페스에 고양이 너무 많음. ㅎㅎㅎㅎ








느네는 뭐먹고 사니??

근데 하나같이들 미묘.








조각상 발치에 맞춤고양이 

설명하던 가이드와 관광객이 이 고양이보고 하하하 웃었다.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한 헤라클레스.. 그리고 그 사자머리 




에페스 유적지를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걸림.

남문으로 나오니 아침 11시

근데 아뿔사... 편하게 셀축으로 가려면 들어온 북문으로 다시 돌아갔어야했는데

교통편이 애매한 남문으로 나온 것임.

이미 나왔는데 도로 들어갈 수도 없고.


성수기라면 남문에도 돌무쉬가 다니지만

지금은 비수기라 택시를 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네.


우리가 난감해하고 있자

스스로를 가이드라고 한 터키여자가 셀축까지 태워준다고해서

15리라에 그 여인의 차를 탔다.


그리고 간 곳이 아르테미스 신전터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해있는 신전터이긴 하지만

말그대로 불가사의.

현재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기둥 하나뿐 ㅜ.ㅜ








자기네도 양심은 있는지 이건 무료다. ㅎㅎㅎ

엄청난 규모였다고 하는데, 다들 어디간거임??

기둥 하나가 아야소피아 성당에 쓰인건 알고 있다. 


그리고 슬픈소식들 들었다.

셀축 박물관이 리모델링으로 인해 휴관중이라는 ㅜ.ㅜ

셀축에서 볼거리 하나 빠짐. 젠장.



아르테미스 신전터 구경하고 시내로 걸어왔다.






길가의 가로수가 귤나무. ㅎ

사실 귤나무 첨봤음.

사실 난 제주도도 안가본 뇨자..


그냥 시내로 가기 뭣해서

성요한 교회쪽으로 걸어갔음





성요한 교회 입구

하지만 여기 들어가봤자 뭐알겠어? 싶어 입장하진 않았다.









성요한 입구 주변


시내쪽으로 오려고 골목지나는데 두어명의 터키청소년들이 무어라 말을 걸었다

(아마 자기네가 가이드해주겠다는 거였나? 기억이 가물하지만 그랬음)

우리가 됐다고해도, 계속 따라왔는데 그냥 모른척하니까

우리쪽으로 돌멩이를 던졌다. 나쁜새끼들.


셀축 기차역에서 그 다음날 이즈미르 공항행 기차표를 끊고

쉬린제 마을로 가기위해 오토갈로 걸어갔음







근데 사람들이 줄서서 무언가를 받아먹고 있길래

뭔가 봤더니 도너츠같은 튀김을 쉴새없이 만든다. 

신기해서 보다가 공짜냐고 했더니 공짜랜다.










우리도 하나 받았음ㅎ

달달구리한게 쫄깃하고 맛있었다.

공짜는 좋은거야~~~


(지금도 이게 무슨 빵인지 모르겠음)


여기에 고무되어 제과점 지나가다가 식빵하나 샀는데

이게 무슨 돌멩이 씹는 느낌.

이빨 다 나갈지경 ㅜ.ㅜ

결국 이 식빵은 쿠샤다스에서 물고기밥으로 쓰임




오후 1시에 돌무쉬타고 쉬린제 마을 도착 (셀축에서 20분정도 걸리는듯)

정말 작은 마을이었다.


유명한 무스타파 아저씨네 와인가게를 젤먼저 발견하여

맛보고 (사실 난 와인맛을 잘 모름), 블렉베리와인 한병 구입

그리고 쉬린제 마을 구경.


유럽에서 패키지단위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우리같은 자유관광객은 별로 없었다.










이 마을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져서 그런지

펜션이 꽤 많았음


이런 작은 곳에서 소박하게 하룻밤 묵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점심이래봤자 공짜 빵 먹은것 뿐이라서 배도 출출해지고 식당에 찾아들어감.








확실히 남부지방이라 날씨는 별로 춥지 않음

야외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다.










우리가 시킨 포테이토 괴즐레메

괴즐레메의 환상을 무참히 깨뜨린 무서운 녀석

맛없어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그래도 돈아깝다고 다 먹었음 










이 가게는 으니가 와인 산 곳

수단좋은 청년이 운영하고 있었음

간단한 한국말 좀 가르쳐주고 왔다. (나중에 한국손님에게 써먹었을려나?)








쉬린제 마을 풍경

과일 쌓여있는 곳에서 석류쥬스 한잔 먹었음 (2리라)









3시 40분 셀축에서 쿠샤다스 돌아가는 돌무쉬 탑승

4시 쿠샤다스 시내 도착







사진에 보이는 귀베르진 섬을 향해 열심히 찾아걸었지만...

아무래도 초행이고 길이 가깝지 않다보니












점점 어두워지고....










5시밖에 안됐는데 달도 이미 뜨고 (이거 넘한거아녀?? 이시간에 해가 지다니)









귀베르진 섬은 이미 closed.............









문닫힌 섬주위를 좀 돌다가 다시 나왔더니 불켜진 섬은 참 예쁘더라



그리고 좀 걷다보니 그 유명한 쿠샤다스 스타벅스 발견하여

쇼핑몰 내부 들어감

근데 이 쇼핑몰 진짜 웃기다. 들어갈때마다 소지품검사한다.

무슨 공항이라도 온줄알았네.


세일한다고 가게마다 써붙여있긴한데 (가게들이 명품샵이다)

만만한 키플링 가게들어가서 가격물어보니 한국보다 더 비싸 ㅎㅎㅎ








전망죽이는 스타벅스 야외테라스에서 카푸치노 마시며...











한국에서 맛없는 스타벅스

여전히 맛없네. 










하지만 전망 좋으니 봐줬다.

바다를 옆에두고 마시는 커피맛은 일품이라능~ 이왕이면 더 맛있는 커피였음 좋았을텐데...


스타벅스 손님들은 죄다 유럽인들이더라.

쿠샤다스가 유럽쪽에 붙어있는 관계로, 관광객들이 죄다 유럽인들..

동양인 거의 못봄.





맥주와 간식거리 사들고 호텔가는 돌무쉬 1번을 타고 저녁 7시 카리스마 호텔로 귀가.

그리고 호텔 석식 먹은 후 밤 9시 취침 -ㅅ-;;;;



그 담날은 쿠샤다스에서의 널~~~럴~~~한 하루, 그리고 이스탄불행 저녁뱅기 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