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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104

울프맨 (The Wolfman, 2010) * 관람일 : 2010-02-13 진정 몰랐었다. 이 영화가 공포물일줄은.... 몇가지 버전의 울프맨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알고 있지만, 내평생 울프맨 영화는 본적이 없으므로, 이 영화가 나의 첫 울프맨인 셈이다. 하지만 공포라고 하기엔, 울프맨이 좀.. 상당히.. 귀여웠고(?) (포스터 보고 느낀 그대로, 스타워즈의 츄바카와 상당히 흡사함) 목이 날아가고, 창자가 튀어나오는 잔인함에 질색하기엔, 닌자 어쌔신의 피튀기는 신체난자에 단련되어버린 몸. 생각보다 멀쩡하게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지만, 단지 엄청 큰 음향효과로 깜짝 놀라는 일은 많았다. 옆자리 앉으신 분께 죄송. 형의 약혼녀로부터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읽고, 굉장히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 로렌스 하지만 이미 형은 온몸이 처참히 도륙당한 .. 2010. 2. 16.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Percy Jackson & The Olympians: The Lightning Thief, 2010) * 관람일 : 2010-02-11 관람전 내가 알고 있던 것. 1) 타겟이 아이들이다 2)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차용하였다 3) 해리포터의 인기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해리포터와 비슷한 판타지 영화이다 아이들용이라 그런지 극장에는 아이들 웃음과 괴성이 간간히 들렸다. 해리포터는 스토리를 다 알고 있어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니,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이 영화는 좀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어릴 때 보았던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나오는지라, 친근감이 들기도 했지만, 친근하다는건 좀 진부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아닌가. 스토리 역시 생각하는대로 흘러간다. 세상에는 신과 인간사이에서 나온 자식들이 수백명정도 살아가고, 주인공 퍼시는 포세이돈과 인간인 엄마 사이에서 나온 아들이다. 하지만 본인.. 2010. 2. 12.
추억의 동화책 어릴때 읽던 책들을 이사오면서 내버리는 바람에 현재 우리집에 남아있는 옛날책(1970년대, 혹은 그 이전)들은 삼국지와 삼중당에서 나온 한국단편소설집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그나마 소장중인 책들도 토박이(2000년초에 함께했던 토끼)가 죄다 갉아먹어서 책상태는 걸레다 ㅜ.ㅡ 자꾸만 생각나서, 갖고 싶었던 책이 영국동화집이었는데 인터넷 헌책방에서 1970년대 발간된 계몽사판을 발견하여, 얼릉 샀다. 사는 김에 언니가 원하는 프랑스 동화집과, 보리와 임금님도 같이 구매. 사실 우리집에 있던 책은 저렇게 칼라풀하지 않고 표지가 전부 주황색이었는데, 이건 이후에 나온 개정판인가보다. 그래도 이게 1977년 발행. 그럼 우리집에 있던 책은 몇년도꺼란 말인가. 사실 우리집에 있던 영국동화집도 전집으로 있던게 아.. 2010. 2. 4.
밤의 피크닉 두번째로 읽은 온다 리쿠의 성장(청춘?)소설이다. 지금의 내가 중, 고등학생이었다면, 내용과 글귀가 더 가슴에 와닿지 않았을까 싶다. 이럴땐 내가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 왠만한 것에 감동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어릴 적에 책을 더 많이 못읽은 것이 한스럽다. 많이 읽은 편이지만, 나의 욕심에는 모자라다는 뜻) 사실 스토리라고는 쓸 것도 없다. 한 권의 내용은, 수학여행 대신 보행제를 행하는 고등학교 (80km를 걷는댄다. 뜨억..)에서, 1박 2일동안의 내용이 전부다. 여주인공 '다카코'와 남주인공 '도오루'는 같은 반이지만, 서로만 갖고 있는 비밀이 하나있다. 그건 얼마전 죽은 도오루의 아버지가 바람피워서 낳은 자식이 다카코라는 것. 그래서 서로 제대로 말도 안하는 아주 서먹한 사이.. 2010. 2. 4.